졸업주 제출하고 블라인드 테스트 하기

졸업주 제출하고 블라인드 테스트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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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오늘은 조별로 만든 졸업주를 평가하는 날입니다. 총 5조가 있어 다섯가지의 술을 마셔볼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그동안 배운 술 지식을 활용하여 조별로 술 계획을 하고 그에 따라 술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놀랍게도 다들 이양주를 선택했고, 가향한 조도 있더라고요. 그 술들이 열심히 발효를 하고, 서로 만든 술을 평가하고 최고의 술에게 투표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이렇게 만난것도 다들 인연이에요. 시간이 너무 금방 갑니다. 멋진 분들과 함께 술을 배웠다는게 큰 복입니다.

블라인드 테스트

이렇게 특정 조의 이름 없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있는 술을 평가하고 표를 줍니다. 표를 모아 1등 술을 정합니다.

저 술 평가표는 나중에 저도 술을 빚고 나서 평가할 때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술이 숙성되면서 맛이 달라진다고 하니 날짜도 작성해 놓고 여러 가지 평가를 해봐야겠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안주도 먹지 않고 하나씩 마셔봅니다. 전에 마신 술의 영향이 있을까 물을 빨리 떠와서 조금 마시고 다음 걸 마셔보고 했어요.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전반적으로 A, B, C, D, E 모두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1위와 2위 술이 아주 독보적으로 많은 표를 얻어서 우승했습니다. 1등 술이 밸런스가 좋았어요! 저는 2위 술에 투표했는데 좀 아쉽네요. (달달해서 너무 맛있었는데 당귀가 들어간 술이었습니다. 저는 당귀가 들어간 술이 다른 건 줄 알았는데 충격) 다들 술을 마시며 해피하고 즐거운 종강일을 보냈습니다. 선생님도 너무 좋았고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 수업 선물로 선생님께서 ‘말린 유자’를 주셨습니다. 감동적인 선물 만드는 방법이 전혀 쉽지 않던데 이런 선물까지..! 술 2-3L에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하네요. 잠깐 열어서 향을 맡아보니 유자의 향이 아주 좋습니다! 감동 백만 배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도전한 조주기능사 자격증 덕분에 막걸리 수업을 듣게 되어 좋은 인연과 멋진 수업을 해서 참 좋았습니다. 아직 조주기능사 실기 결과 발표가 나지 않아서 너무 불안했는데, 이 수업을 듣는 순간엔 참 행복하고 좋습니다.

참고로 이 수업은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시행하는 ‘역사를 담은 전통 수제 막걸리 만들기’ 수업입니다. 인천여성가족재단홈페이지에서 평생교육 신청- 역사를 담은 수제 막걸리 만들기 수업을 신청하면 됩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장 행복해 하시고요, 전 만드는거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재밌네요.

증류도 하시던데 증류하는 법도 있다면 배우고 싶습니다. 이걸 배워서 술 여러가지 만들고싶은데 여름에는 워낙 온도가 높아 술을 빚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날이 선선해지길 기다렸다가 다양한 술을 빚어봐야겠어요.

참조